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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0년 1q 실적

sunshout 2010. 5. 1. 09:34
KT 영업이익 SKT 제쳤다
2010-04-30 15:33

KT가 올 1분기 55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어든 수치지만 SK텔레콤(4805억원)보다는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23분기 만에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KT의 영업이익 감소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판매를 적극 독려하면서 1분기 마케팅비가 7141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5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해도 6.7%(450억원) 늘어난 수치다.

KT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 4조822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27억원, 372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KTF와 합병법인을 세우면서 제시한 가이던스 수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 1분기 대비 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증가는 유무선 단말기 등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효과가 컸다"면서 "단말기 판매로 인한 수익은 대부분 마케팅비에 투입되기 때문에 영업이익 기여도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1분기 매출을 보면 상품 매출이 전기 대비 15.4%나 늘어난 데 반해 서비스 매출은 되레 줄어 양질의 성장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케팅비 증가도 우려할 부분이다. 아이폰을 포함해 일반 휴대폰까지 마케팅 경쟁이 확산되면서 전체 마케팅비가 늘었다.

변 연구원은 "이동통신사 3사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5월부터는 마케팅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스마트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4만9611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평균 ARPU인 3만1227원에 비해 59% 높은 수준이다.

KT 관계자는 "무선 매출은 최근 도입된 다양한 할인 요금제의 영향으로 음성 ARPU는 감소했지만 데이터 ARPU 상승과 가입자 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폰 도입이 무선데이터 매출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1분기 기준으로 KT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70만명이며 4월 말 기준으로 85만명에 달해 전체 가입자의 5.5%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 가입자는 61만명을 기록했다.

김연학 KT 전무는 "앞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면서 무선 매출의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화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인터넷전화 부문의 경우 가입자 27만명 순증으로 관련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9.8% 늘었다.

[황인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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