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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줄거리

sunshout 2007. 7. 14. 21:28
이번 내한공연은 대만, 중국, 태국, 마카오를 비롯해 터키, 쿠웨이트, 이탈리아, 독일, 두바이 등 아시아와 유럽 전역에 걸쳐 <캣츠>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는 월드 투어 공연으로, 지난 1월 대만에서 처음으로 공연되기 시작해 전석매진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2월 종료됐다.
이번 <캣츠> 월드 투어팀은 런던 공연 종연 이후 전세계 유일의 투어팀이자 보기 드문 월드 투어 공연이란 점, 그리고 마지막 투어 공연이 될 것이란 점에서 다시 보기 힘든 무대로 주목할 만하다.
과거 내한공연과 비교할 때 캐스트가 젊어졌다는 것이 특징으로 안무가 더욱 강조된 파워풀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전체적인 캐스트의 연령은 낮아졌지만 ‘그리자벨라’(매혹적인 고양이), ‘올드 듀터로노미’(선지자 고양이), ‘거스’(극장 고양이) 등 특유의 연륜과 연기가 필요한 캐릭터의 경우에는 그에 맞는 충분한 경력의 배우들이 포진되어 있어 노련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이 될 것이다.
특히, <캣츠>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인 화려한 안무는 앙상블의 밸런스에서 비롯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캣츠>의 진가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앙상블들로 구성됐다. 고양이들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동작을 무대 언어와 재치있는 재해석으로 표현해 내는 <캣츠>는 신비롭고도 고도로 관능적이며 유연하고 예술적인 춤의 절정을 보여준다. 극중 전체 배우가 어우러져 춤으로 한편의 장관을 연출하는 ‘젤리클 볼’과 ‘헤비사이드 레이어’ 장면 등 관객들은 <캣츠>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다.

국립극장 무대개조, 매우 가까워진 무대와 객석
곳곳의 비밀통로에서 객석으로 뛰어들 고양이들을 조심하라!


<캣츠>는 객석 주위를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이 돌아다니며 관객들과 친밀하게 호흡한다는 점이 여타 공연과 다른 특별한 점이다. 이러한 <캣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공연장인 ‘국립극장’의 무대를 일부 개조한다.
지난 2월초, 해외 기술팀이 방한해 공연장을 답사했으며, 넓게 퍼져있는 국립극장의 무대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오케스트라 피트석의 분리벽을 없애고, 무대를 오케스트라 피트의 2/3 이상 돌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앞쪽으로 객석을 추가로 설치하여 무대에서 배우들이 바로 뛰어내려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준비된다.
돌출된 무대는 모두 쓰레기장으로 탈바꿈, 거대한 고양이들의 놀이터를 방불케 하며 곳곳에 비밀통로가 설치되어 공연 중 배우들이 출몰하여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 것이다. 객석 2층까지 고양이들이 출현하게 되며, 무대가 부채꼴 모양으로 세팅되고 전체적으로 경사를 이뤄 사석이 나오지 않게 하는 등 공연관람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세심한 보완작업이 이뤄진다.

 
줄거리

제 1막 _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밤, 고양이들만의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오늘은 일년 중 특별한 밤. 젤리클 고양이족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이 젤리클 고양이임을 경축하는 자리이다. 그들은 그들이 누구이며 고양이들은 세 개의 다른 이름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는 집에서 쓰는 것, 하나는 좀 더 격식을 갖춘 것, 마지막으로 비밀 이름이다.
이 쇼의 나레이션을 맡은 멍커스트랩이 젤리클 고양이들은 일년에 한 번씩 만나 즐긴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들은 현명한 듀터로노미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가 한 고양이를 선택해 천국으로 보내 새 생명을 얻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멍커스트랩이 하루 온 종일 잠을 자는 제니 애니도츠를 소개한다. 그녀는 쥐들에게 음악과 뜨개질을 가르치고 바퀴벌레들을 쫓아다닌다. 두 번째 고양이는 럼 텀 터거로 암고양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은, 바람둥이이다. 어두워질 무렵 그리자벨라가 나타난다. 그녀 역시 젤리클 고양이 중 하나이긴 하지만 수년 전에 바깥 세상으로 나갔다. 한때는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누추하고 낡은 모습이다. 다음은 뚱뚱한 버스토퍼 존스. 언제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된 하얀 각반을 차고 영국 선술집이나 클럽에서 먹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맥캐버티가 어디선가 큰 소란을 피우자, 다른 고양이들이 겁에 질려 숨을 곳을 찾는다. 무대 밖에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나더니 언제나 같이 사는 가족과 문제를 일으키는 몽고제리와 럼플티저가 들어와 한바탕 장난 친다. 듀터로노미가 도착하자 고양이들은 다시 모인다. 멍커스트랩이 듀터로노미를 위해 오락 거리를 마련한다. 고양이들은 ‘펙케스와 폴리클간의 처참한 전쟁과 폴리클 개들의 행진곡’이라고 이름 붙인 쇼를 진행한다. 다시 한 번 맥캐버티에 의해 고양이들은 달아난다. 듀터로노미가 그들을 달래서 다시 모인다.
이제는 모든 고양이가 축하의 춤을 추는 일년에 한 번 있는 큰 댄스파티가 열린다. 그리자벨라가 다시 한 번 축하의 자리에 함께 하고 싶어하지만 고양이들은 그녀를 경멸하고, 그녀는 그녀가 예쁘고 젊고 행복했던 시절을 노래한다.

제 2막 _ 헤비사이드 레이어에서 새로운 삶을 얻을 젤리클 고양이는

극장 고양이 거스가 들어온다. 그리고 거스의 상상 장면이 이어지는데 ‘그라울타이거의 마지막 모습’이란 연극이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기차 차장 고양이 스킴블 샹크스가 자신을 소개한다. 모든 고양이에게 친근한 아저씨 같은 스킴블 샹크스는 기차에 올라 모든 세부사항까지 완벽하도록 만든다. 세 번째로 분위기를 망치는 소란 속에 이번에는 악명 높은 맥캐버티가 나타났다. 맥캐버티의 두 심복이 나타나 듀터로노미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맥캐버티가 듀터로노미로 변장하고 나타나지만 곧 들통나고 멍커스트랩을 비롯한 수컷 고양이와 싸운다. 거의 져가던 맥캐버티가 모든 전등을 나가게 해서 젤리클 고양이는 어둠 속에 남게 된다. 럼 텀 터거가 마법을 하는 미스터 미스토 펠리스에게 부탁해 듀터로노미를 되돌려 놓는다. 듀터로노미가 젤리클 고양이를 선발하려는 순간, 그리자벨라가 다시 나타난다. 그녀는 ‘메모리’를 부르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그녀에게 등을 돌렸던 다른 고양이들도 그녀를 다시 받아들인다. 듀터로노미는 그리자벨라를 고양이들의 천국, ‘헤비사이드 레이어’로 올라가 다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한다. 듀터로노미는 ‘다음 해 말에 다시 축제가 열리리라’는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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